🍂11월 좋은 글귀,11월에 좋은글 모음-11월의 명언,시모음
- 좋은글귀/아침인사 좋은글귀
- 2024. 11. 6.
🍂11월 좋은 글귀,11월에 좋은글 모음-11월의 명언,시모음
✦ 11월 ✦
가을과 겨울을
살며시 잇는달
그래서 ㅣ이라는 숫자 들이
모여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.
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
영원할 수는 없는 법
생의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
겸손히 내려가야 하는 것
쓸쓸히 지는 낙엽을 보며
삶의 깊이가 더해지고
나날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
따스한 사랑의 힘을 배우는 달
-정연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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✦ 11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✦
말을 하기보다 말을 쓰고 싶습니다
생각의 연필을 깎으며 마음의 노트를 펼치고
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고백일지라도
가늘게 흔들리는 촛불 하나 켜 놓고
등 뒤에 선 그림자에게 진실하고 싶습니다
피었을 땐 몰랐던 향긋한 꽃내음이
계절이 가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고
여름 숲 지저귀던 새들의 노랫소리가
어디론가 떠나고 흔적 없을 때
11월은 사람을 한없이 쓸쓸하게 만듭니다
그러나 바람결에 춤추던 무성한 나뭇잎은 떠나도
홀로 깊은 사색에 잠긴 듯
낙엽의 무덤가에 비석처럼 서 있는
저 빈 나무를 누가 남루하다고 말하겠는지요
다 떠나보낸 갈색 표정이 누구를 원망이나 할 줄 알까요
발이 저리도록 걷고 걸어도 제자리였을 때
신발끈을 고쳐 신으며 나는 누구를 원망했을까요
그 길에서 하늘을 보고 땅을 짚고
몸을 일으켜 세우며 나는 또 누구를 원망했을까요
하늘을, 세상을, 아니면 당신을
비록 흡족지 못한 수확일지라도
그 누구를 원망하지 말 것을
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 것을
한줄 한줄 강물 같은 이야기를 쓰며
11월엔 한그루 무소유의 가벼움이고 싶습니다
-이채
🍁 가을이 봄보다 아름다운 이유 | 가을에 관한 짧은 시
✦ 중년의 가슴에 11월이 오면 ✦
청춘의 푸른 잎도 지고 나면 낙엽이라
애당초 만물엔 정함이 없다 해도
사람이 사람인 까닭에
나, 이렇게 늙어감이 쓸쓸하노라
어느 하루도 소용없는 날 없었건만
이제 와 여기 앉았거늘
바람은 웬 말이 그리도 많으냐
천 년을 불고 가도 지칠 줄을 모르네
보란 듯이 이룬 것은 없어도
열심히 산다고 살았다
가시밭길은 살펴가며
어두운 길은 밝혀가며
때로는 갈림길에서
두려움과 외로움에 잠 없는 밤이 많아
하고많은 세상일도 웃고 나면 그만이라
착하게 살고 싶었다
늙지 않은 산처럼
늙지 않은 물처럼
늙지 않은 별처럼
아, 나 이렇게 늙어갈 줄 몰랐노라
-이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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